주인과 주인의식은 다른 것이다.

떨어져 있는 지갑을 가져가는 것은 도둑질과 같지만 잃어버린 사람에게도 과실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범죄심리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과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일 것 입니다.

또한, 여성들의 짧은치마를 입는것은 자유이지만 성적충동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주의가 필요한 것처럼 사람은 주위 환경과 상황을 전적으로 지배하지 못하고 대부분 지배당하는 존재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배터리 도난 사건에서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차적인 문제는 부도덕한 직원이 불법적인 행위의 관한 문제이고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상황과 환경이 만들어진 회사의 문제를 더 크게 되묻고 싶습니다.

첫번째, 자재와 부품에 관련된 전산상에 재고와 청구,소모삭제품,반납,잉여제품 등 실재고 수량을 일치되게 구축하고 있는가?

두번째, 지금까지 재고가 맞지 않거나 도난 당한경우 어떻게 대처했고 예방책으로는 무엇이었는가?

100만원 미만으로 발생되는 비용까지도 직접보고하고 결재를 승인받으라고 내부경영지침으로 지시하고 계시는 사장님께 도난으로 발생된 손실비용은 보고가 되었는가?

보고를 하지않았다면 직무유기일것이고 보고를 받고도 대처와 예방책을 지시하지 않았다면 대표이사에게도 책임이 없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세번째로, 과거 몇년전부터 경찰초등수사에서 첫번째로 실시하는것이 CCTV로 수사의 전반적인 단서를 확보하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주요 자재와 부품이 배치되어있는곳에 회사는 CCTV를 설치했는가?

없었다면 설치 하지 못할 만큼 회사재정이 어려운 것인가?

기본적인 보안이 취약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일차적으로 불법적인 행위를 한 직원에게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인사규정이 아닌 회사내 법규에 따라서 정확한 인사징계를 하면 회사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이런 불상사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힘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조합은 불법적인행위를 한 조합원을 보호할 명분은 없으나 관련부서의 전반적인 문제와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루워지고 있는지 회사의보안, 환경적인 부분에서 노사가 합동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회사에 요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무지한 한사람으로서 답답하고 이 현실이 안타까워 몇자 적어본것이니 불편하게 보신분이 계시다면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