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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싸우지 않는 노동조합

조합원 | 2013.06.16 13:18 | 조회 2958
이번 비정규직 발탁채용과정을 보면 현재 우리조합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조합에서는 비정규직 발탁채용과정에서 짬밥을 우선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는 그 요구를 보란듯이 거부했다. 현 집행부에서 회사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면 소가 웃을일이다.
그것에 대한 문제제기는 합의문구가 나왔을 때부터 있었고 발탁채용이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 부터가 문제다.
조합에서는 회사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회사는 당연히 합의 문구를 들어 거부한다. 조합은 답없다.
왜냐? 회사와 싸울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도 이점을 잘 알기에 이렇게 나온거다.
현장에서는 불만이 제기된다. 조합은 사과 한마디 없이 할 말 있음 하란식으로 대의원에 통보한다.
대의원들은 설명도 없다. 조합게시판에 엄청난 댓글이 붙어도 싹 무시한다.
현장이 조용해 지기를 기다린다.
우리는 이런일을 얼마전에도 경험했다.
다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아픈 안조합원 사건이 발생했을때다.
현장은 너무나 충격이었지만 현 집행부를 믿고 기다렸다.
부장이 소위원을 살해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인사실패가 분명한데도 일반 형사사건으로 방향을 잡았다.
팀장들이 돈을 걷어서 준다고 아버님을 압박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장은 분노했다.
조합은 현장이 분노할 까봐 그 사실을 숨기다 게시판에 알려지고 나서야 알렸다. 왜냐? 현장이
분노하면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현장 파업이 없는 피켓팅과 사무직 정시퇴근이라는
희한한 방식으로 투쟁했다. 결과는 최소한의 요구였던 사장 사과문에 인사실패문구를 넣는 것도
포기하고 끝냈다. 그리고 현장이 조용해 지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다 합의문도 뒤늦게 공지한다.
이 두 개의 사건의 발생과 해결과정이 우연일까?
이 두개의 사건 뿐이 아닌 사장의 경영현황 설명회 막말 사건에서도 현장의 반발이 있었지만
조합은 아무런 대응하지 않고 두고보잔 식으로 말만 했다.
회사가 지리산 둘레길로 현장조직사업을 하겠다고 설치는데도 산악회를 통하는 것은 안되지만
회사가 대놓고 하는 건 괜찮다고 눈감아 주고 있다. 당연히 둘레길도 두고보다 문제가 생기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두고보자는 놈 무섭지 않다더니 딱 그짝이다.
비정규직가지고 장난을 쳐도 문구핑계 안조합원 사건 때도 이핑계 저핑계로 안싸우고 넘어갔다.
결과는 뭔가? 비정규직은 최대한 장난을 쳤고 안조합원 사건은 사과문에 인사실패문구 조차도 넣지 못하고
넘어갔으며 사장막말도 제지하지 못하고 돈없다는 회사가 둘레길을 몇천만원들여 한다는데 꿀먹은 벙어리니 말이다.
너무나 답답하다. 그리고 자존심이 상한다. 뭐 하나 속시원히 해결되는 것이 없다.
항상 상황탓 , 조건탓 , 조합원 탓이다.
이번 비정규직 발탁채용과정을 처리하는 조합의 무책임한 모습을 보면서 조합이 조합원은 무시하고
회사하고는 협조주의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합의 힘은 회사와의 쑈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조합원들의 투쟁력에서 나온다. 요즘의 행태를 보면 조합이 그 점을 망각한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쏘볼하는데 사장불러서 상금줬다고 치켜 세울생각 하지말고 전사무장님이 뭣땜에 쓰러졌는지 생각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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